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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화란
표현의 불편한 진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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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행사에서 "수제화인가요?"라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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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화란
표현에 대한 인식을 정확하게 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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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견이나
선입관으로 인한 불필요한 낭비를 줄이기 위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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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화와
인체의 바른 배열"이란 관점에서 분석해보고자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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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화(手製靴,
Handmade shoes)의 사전적 의미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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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를 사용하지 않고 손으로 기구를 이용하여 만든 가죽 신발을 뜻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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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화가
이루어지기 전 기계가 없던 시절 직접 손으로 만들던 상황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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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로
표현한 낱말로 추정된다. 세월이 흐르면서 과학기술이 발달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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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기계가 제작되고 소품종 대량생산 시스템이 자리를 잡으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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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화란
표현이 한동안 뜸했던 시절도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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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두로
유명한 이태리에는 공방이라는 이름으로 수작업을 계속 해오다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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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유명해진 업체들이 많다. 그러면서 오래된 장인이 한 땀 한 땀 정성스럽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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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직접 제작한다는 문구로 마케팅을 해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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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요즘에 와서는 다품종 소량 생산이라는 환경으로 변화하면서 수제화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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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이
다시 부각되었다. 그러는 와중에 수제화에 대한 사회적 기준이 없는 상황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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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묵적으로
수제화라고 하면 편하다, 고급스럽다, 좋게 느껴진다 등의 이미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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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마음 속에 자리잡고 있는 듯하다. 물론 개인적 견해의 차이는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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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수제화는 편하다라는 이미지에 대해서는 짚어야 할 내용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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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스럽다나
좋게 느껴진다라는 이미지는 개인의 주관적인 판단이 다르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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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할
대상이 아니다. 수제화라고 하면 막연하게 편할 것이다라는 생각은 이 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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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에
바르게 인식되고 사회적 손실이 생기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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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항공사에서는 3D 풋스캔 장비를 사내에 갖추고 모든 승무원들의 발을 스캔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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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길이,
발볼, 발등높이, 발바닥아치 높이 등을 측정한 뒤 개인의 신체 특성에 맞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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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화를
제공한다는 기사도 최근에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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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논하고자 하는 것은 수제화라고 하면 막연히 편할 것이다라는 선입관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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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져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수제화가 편할 수도 있고 불편할 수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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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반면에 기계의 힘으로 제작한 신발도 편할 수도 있고 불편할 수도 있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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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이다.
예를 들면 팔자가 심한 사람이 부드러운 소재로 수제화로 만들었어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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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게중심이
설계되지 않으면 팔자가 더 악화되는 불편한 진실에 직면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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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생각해서 팔자가 심하고 딱딱한 소재로 무게중심을 맞춰서 기계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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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을
하더라도 오히려 훨씬 편할 수 있다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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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항공사처럼 개인의 스팩을 다 측정하고 특성을 감안하더라도 무게중심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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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에
반영되지 않으면 가랑비에 옷 젖듯이 그들은 은퇴 후 아니면 근무 기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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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에라도
여러 불편에 시달릴 수 있다는 사실이다. 특히 근골격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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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볼이
넓다고 볼을 넓게 제작하면 무게중심이 설계되지 않을 경우 볼이 더 넓어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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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있는 불편한 진실이 해부학적으로 우리 몸에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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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은
무게중심이다. 이유는 중력으로 인한 하중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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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가지고 있는 무게중심이 신발을 착용 햇을 때 지구 중력선과 일치할 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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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편안함을 느끼는 것이다. 심지어 통증이 완화되거나 사라질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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