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수명(lifespan) 연장 연구에 거액을 투자하고 있는 기사들을 심심찮게 목격한다.

단순히 수명 자체를 연장하는 개념을 넘어 인간의 건강한 수명(health span)을 연장하는 차원이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도 헤볼루션 재단에 노화 방지 연구를 위해 연간 10억 달라 투자했다.

CHAT GPT로 세상을 뒤흔든 샘 올트만(Sam Altman) 오픈AI 창업자도 래트로 바이오사이언스(Retro Bioscience)에

세포 재프로그램밍, 혈장 기반 노화 치료제 연구를 위해 1억8000만달러(약2300억원)를 투자했다고 한다.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와 DST글로벌 창업자인 러시아 출신 유리 밀너는 알토스랩스(Altos labs)에

세포 회춘 프로그래밍을 통해 질병, 부상, 장애를 극복하기 위해 3조9000억 달러를 투자했다고 한다.

노화 세포를 제거하는 기술에도 투자가 이루어졌는데 유니티 바이오 테크놀로지에 제프 베이조스와 페이팔 창업자인

피터 딜이 투자에 참여했다고 한다.

이처럼 노화를 거스를 수 없는 숙명으로 여겨왓던 분위기도 변하고 있다.

노화의 종말이란 책으로 유명한 하버드 대학교의 데이비드 싱클레어(David Sinclair)박사는

"우리가 200년을 살지 못할 이유가 없습니다"라고 했다.

필자도 지난 4월 12일에 킨텍스에서 열렸던 IPMCC(국제정밀의료센터 컨퍼런스) 2023에 다녀왔다.

롱제비티를 넘어서(byond Longevity), 50세의 건강으로 120세까지(Live 120 Like 50)라는 주제로

관련 산업 분야의 석학들이 발표를 하고 토론하는 컨퍼런스였다.

손경식 CJ제일제당 회장, 국회의원 분들이 참석하였고

발표자로는 와일 코넬 의과대학 신경외과의이며 IPMC 공동 창업자 Dr. Robert Hariri)

23대 FDA국장을 지낸 Dr. Scott Gottlieb, 마이애미 밀러 의학대학의 최고 과학 책임자인 Dr. Joshua Hare이었다.

그런데 위의 내용들에서 한 가지 아쉬운 부분이 있다.

수명 연장이든 노화 연구든 그 초점이 생화학적인(Biochemical) 면에 치중되어 있다는 것이다.

주로 세포와 관련된 내용들이 주를 이룬다.

현대 의학이 눈부시게 발전하여도 발생된 결과나 증상에만 집중되어 있다 보니 예방이나 효과가 지속적이지 못한 한계가 있다.

거액을 투자해도 그 만큼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지 솔직히 의문이 든다.

이유는 인체에 다양한 질환이나 질병이 생기는 원인과 과정은 너무나 다양하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인체의 가장 기본 단위인 세포부터 무슨 병이나 변형이 생기지 않는 경우가 많다.

특히 근골격계와 관련해서는 더욱 그러하다.

중력과 지면 반발력으로 인해 인체에 가해지는 부하들(Loads)이 적절한 수준을 초과하면

인체 배열이 흐트러지고 변형된다. 이때 배열이 정상적이든 흐트러지든 우리 몸에서는 생리적이고 화학적인 반응들이 발생한다.

그래서 근골격계 배열의 변형과 같은 물리적이고 역학적인 요소들이 반영되지 않은 채 

즉 물리적으로 부하들이 적절한 수준을 초과하여 구조가 변형이 되고 역학적으로 움직임이 잘못되면

생화학적으로 정상적인 반응이 이어질 수 없는 상태가 된다.

그래서 세포의 재프로그래밍(Cellular Reprogramming)이나 노화 세포 제거 기술 개발을 통해서 시도하는

세포를 더 젊고 건강하고 회복 있게 되돌리고자 하는 노력에 앞서서 선행적으로 물리적이고 역학적인 문제로 인해 발생하는

미병적이고 병적인 요소들을 최소화 하거나 제거하는 노력의 조치가 시행되어야 한다는 것이 이 글의 핵심이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물리의학에 대한 연구와 개발이 절실함을 늘 느낀다.

병이 발생하는 과정을 보면 물리의학의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다.

디소마도 이미 설립 초기부터 건강한 수명 연장이란 큰 비젼을 가지고 출범하였다.

수면 연장의 이면에는 바로 물리적이고 역학적인 부분이 우선이라는 명제가 까려 있다.

디소마 신발을 신고 통증이 사라지고 건강한 삶을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 가끔은 희열을 느낀다.

아주 작은 힘이지만 언젠가 나의 주장이 큰 반향을 일으킬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오늘도 해부학 공부에 매진한다.